삶의 진정성과 정치철학

21세기 벽두에 세계정치, 경제의 심장부를 강타한 9.11테러는 국제정치의 지형을 바꿔 놓았다. 미국의 쇠퇴를 부추긴 아프카니스탄전과 이라크전은 결국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흉이 되어 국제사회를 나락으로 빠뜨렸다. 이를 박차고 무섭게 떠오른 중국이 일으킨 미중갈등은 경제와 군사는 물론 영토분쟁으로까지 번지며 국제사회를 암울하게 했다. 북핵은 21세기에 접어들어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국제사회는 여전히 지역분쟁으로 얼룩졌다. 이에 한국통일에 대한 열망과 한반도의 비젼이 급부상하며 동북아는 국제사회를 이끌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2020년,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인류사 최대의 위기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 이제 인류는 공동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탐구해야 한다.